투자/투자 이야기

경기순환 사이클 투자 이야기 (여름/호황기/Mid-cycle phase)

우기코기 2020. 11. 1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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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순환 사이클 투자 이야기]

[여름, Mid-cycle phase]

 

 

※개요

 나의 투자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거시경제를 베이스로 투자하는 Top-down 방식의 투자를 추구하고 있다. Top-down 방식의 투자에서 경기 사이클에 대한 이해는 가장 기초이며 필수적인 것이다. 피델리티 자산운용사는 이러한 경기 사이클에 대해 논문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문제는 영어로 작성되어 있는 논문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보다 편하게 해당 논문을 이해하고 공유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논문의 번역 포스팅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포스팅까지는 4가지 경기 회복기의 개략적인 설명과 봄(회복기)에 대한 포스팅을 마무리했다.

 

산업경기 사이클에 대한 지난번 포스팅에서 다뤘던 Mid-cycle phase(여름)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전형적으로 경기 사이클 중에서 가장 긴 국면이다.

 - 성장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봄(early cycle)보다는 분명 온건한 모습을 보여준다.

 -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배경으로 하며, 경제 활동은 추진력을 얻는다.

 - 신용 증가는 더욱 강력해지며, 수익성은 더욱 건강해진다.

 - 재고와 매출은 증가하고, 각각에 대하여 균형적 상태에 도달하게 된다.

 

 

 피델리티의 'Business Cycle Sector Approach' 논문에는 각 국면(계절)의 특징에 대해서 간단히 서술한 후, 이어서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이어갔다. 이번엔 여름(호황기)의 영어 원문 그리고, 한글 해석을 포스팅해보려 한다.

 

※Early cycle phase(회복기/봄)에 관한 지난 포스팅

2020/10/03 - [투자/투자 이야기] - 주식 섹터 투자에 관한 산업경기 사이클 접근법 (1)

2020/10/11 - [투자/투자 이야기] - 주식 섹터 투자에 관한 산업경기 사이클 접근법 (2)

2020/10/13 - [투자/투자 이야기] - 경기 회복기(봄)에 사야 할 주식은 무엇인가? (임의소비재)

2020/10/14 - [투자/투자 이야기] - 경기 회복기(봄)에 사야 할 주식은 무엇인가? (산업재)

2020/10/18 - [투자/투자 이야기] - 경기 회복기(봄)에 사야 할 주식은 무엇인가? (기술, 소재, 금융)

2020/10/19 - [투자/투자 이야기] - 경기 회복기에 사야 할 주식은 무엇인가? (부동산)


※논문 원본 파일

Business_Cycle_Sector_Approach_2020.pdf
1.23MB

 

 

 

※Mid cycle phase(경기 호황기/여름) 영어 원문

 As the economy moves beyond its initial stage of recovery and as growth rates moderate, the leadership of interest rate-sensitive sectors typically has tapered. At this point in the cycle, economically sensitive sectors still have performed well, but a shift has often taken place toward some industries that see a peak in demand for their products or services only after the expansion has become more firmly entrenched.

 

 Average annual stock market performance has tended to be fairly strong(13%), though not to the same degree as in the early cycle phase. In addition, the average mid cycle phase of the business cycle tends to be significantly longer than asy other stage (roughly three-and-a-half years) and this phase is also when most stock market corrections have taken place. For this reason, sector leadership has rotated frequently, resulting in the samllest sector-performance differentiation of any business cycle phase. No sector has outperformed or underperformed the broader market more than three-quaters of the time and, the magnitude of the relative performance has been modest compared with the other three phases.

 

 Information technology has been the best performer of all the sectors during this phase having cerain industries-such as semiconductors and hardware-that typically pick up momentum once companies gain more confidence in the stability of an economic recovery and are more willing to make cpaital expenditures.

 

 We also expect the new communication services sector to outperform during the mid-cycle phase, largely due th the strength of the media industry at this point in the cycle.

 

 From an underperformance perspective, the materials and utilities sectors have lagged by the greatest magnitude. Due to the lack of clear secotr leadership, the mid-cycle phase is a market environment in which investors may wan to consider keeping their sector bets to a minimum while employing other approaches to generate additional active opportunities.

 


Mid cycle phase (경기 호황기/여름) 섹터별 성과


※Mid cycle phase(경기 호황기/여름) 한글 번역

 경기 회복기를 넘어가면서 경제 성장률이 완화되고, 금리 민감 섹터들은 일반적으로 그 힘이 약해진다. 그리고 경기 민감 섹터들은 여전히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경기 확장세가 더욱더 견고하게 자리 잡아가게 된 후에야 비로소, 제품과 서비스의 수요가 피크치에 달하게 되는 몇몇 산업들로 '변화'가 종종 일어나곤 했다.

 

 비록 경기 회복기만큼은 아니지만, 경기 호황기의 평균적인 년 주식시장 성과는 13%로 꽤나 강했다. 게다가, 평균적인 경기 호황기는 다른 국면들(계절들)보다 그 기간이 매우 길었다(평균적으로 3.5년 수준) 그리고 경기 호황기에는 대부분의 주식시장이 조정을 겪기도 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섹터 리더십(경기 상승을 이끄는 섹터가 갖고 있는 힘을 상징)은 자주 로테이션되었고, 경기 호황기는 섹터별로 성과 차이가 가장 적은 시기였다. 어떠한 섹터도 3분기 이상 시장 수익률을 상회한 적이 없었으며, 마찬가지로 어떤 섹터도 3분기 이상 시장 수익률을 하회한 적도 없었다. 그리고 다른 3개의 국면(계절)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큰 성과를 보이는 섹터도 없었다.

 

 정보 기술은 경기 호황기에서 모든 섹터들 중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보여줬다. 그중 특정 산업들(이를테면 반도체나 하드웨어 산업)은 추진력(모멘텀)을 얻을 수 있었다. 회사가 경제 회복의 안정성에서 자신감을 얻었고, 자본 지출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더욱 추진력을 얻을 수 있었다.

 

 우리는 또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가 경기 호황기에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 기대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미디어 산업이 강점을 보이기 때문이다.

 

 시장 수익률을 하회한다는 관점에서 봤을 때, 소재 산업과 유틸리티 산업들은 경기 호황기(여름)에 다른 섹터들 보다 큰 폭으로 뒤쳐져 왔다. 확실하게 시장을 이끄는 섹터가 부재하기 때문에, 경기 호황기에는 투자자들이  추가적인 다른 대안 투자를 적용하면서, 특정 섹터에 대한 배팅을 최소한으로 유지하는 것을 고려하는 시기이다.

 

※요약 및 시사점

<요약>

1. 경기 호황기에 저금리로 수혜를 보던 섹터들은 성장률이 완화되고, 경기 민감 섹터가 부흥한다.

2. 경기 민감 섹터들은 경기 회복기에도 좋았지만, 경기 호황기에도 역시 좋은 상황이다.

3. 경기 호황기에 전체 주식시장은 년 평균 13%의 수익을 올렸고 그 기간은 평균적으로 3.5년 정도였다.

4. 특정 섹터 혼자서 3분기 이상 시장을 리드하기 힘들다.

5. 특정 섹터가 3분기 이상 시장 수익률을 하회하지 않는다.

6. 정보기술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는 다른 섹터들보다 좋은 모습을 보였다.

7. 소재산업과 유틸리티 산업들은 타 섹터들보다 수익률이 좋지 않았다.

8. 특정 섹터에 크게 배팅하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다.

 

<경기 호황기가 다가왔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주요 경제지표인 1) 경기지표, 2) 물가지표, 3) 금리지표를 모니터링해야 한다.

 1) 경기 지표 : 경기 호황을 나타내고 있으며

 2) 물가 상승률 : 점진적으로 올라가 정점을 향하는 상황(미국 연준 목표 : 연 2% 이상)

 3) 금리 : 중앙은행은 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리는 상황, 장기국채 금리가 상승

 

보조 지표로는 실업률, 하이일드 스프레드, 장단기 금리차를 같이 확인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코로나 사태로 인해 치솟았던 실업률이 정상궤도에 도달했는지,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코로나 직전 상황만큼 낮아졌거나 또는 그 이하로 떨어졌는지, 장단기 금리차 이등을 확인하면 보다 현재 계절을 진단하는데 도움이 될 듯하다.

 

분명 지금은 경기 호황기와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다음 계절이 여름 인것만큼은 분명한 사실이다. 경기 호황기에 대해 미리 알아두고 어떻게 대비할지 고민을 미리 해놔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추가로 같이 보면 좋을 포스팅

2020/09/10 - [투자/경기 지표] - 하이일드 스프레드의 의미

2020/10/24 - [투자/경기 지표] - 경기 상승과 하락의 지표 (재고 순환선)

2020/10/25 - [투자/경기 지표] - 경기 상승과 하락의 지표 (OECD 경기선행지수)

2020/10/20 - [투자/경기 지표] - 경기 상승과 하락의 지표 (제조업 PMI)

2020/10/28 - [투자/경기 지표] - 물가 지표(근원물가 상승률) 확인하는 방법

2020/11/10 - [투자/경기 지표] - 국내 물가 상승률 확인하는 방법

2020/11/11 - [투자/경기 지표] - 국내 재고순환선 확인하는 방법

2020/11/09 - [투자/경기 지표] - 금융위기의 지표, 장단기 금리차이

2020/10/29 - [투자/경기 지표] - 한국 제조 PMI 지표 확인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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