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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투자 이야기

불릴레오(Boolileo) 투자 솔직 후기

by 우기코기 2020.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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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릴레오 투자 후기

 

 불릴레오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투자자문 서비스 중 하나이다. 비교 대상이 되는 AIM 정도가 아닐까 싶다. 둘의 차이점에 대해 불릴 레오의 대표가 설명을 한 것은 있지만, 내 기준에는 크게 다르다는 것을 못 느꼈다.

 

 

 

 

불릴레오

당신의 투자가 성공적인 도전이 되는 곳

boolileo.com

 

 어쨌든 우리나라에서는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투자 자문의 개념이고, 시나리오별로 투자를 진행하게 되어있어 흥미롭게 생각했었다.

 

불릴레오 '기술주 대첩' 투자 시나리오

 

투자 시나리오는 최초에는 3~4개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9개 정도로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 어플을 사용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어플과 홈페이지 등은 매우 깔끔하다. 디자인에도 많은 신경을 쓴 듯하다. 한번 이러한 투자자문 서비스 유행에 함께 참여해보고자 최소 금액인 200만 원을 투자했었다. (2020년 1월 31일 최초 투자) 9개월 이상이 지난 지금 과연 수익률은 어떠했을까? 9개월간의 수익률은 약 +4.5% 정도 된다.

 

 

결국 난 현재 투자금 회수를 신청해 놓은 상태이다. 이유는 명확하다.

 

 

 

1. 수익률이 저조하다.

 코로나 발 위기가 있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낮은 수익률이다. 아래 그래프는 동일한 기간 동안의 나스닥 지수이다.

1월 31일 9,000포인트에서 출발하여, 현재는 11,725포인트로 +30% 정도의 상승이 있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코로나 위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고점을 탈환했다.

2. 리밸런싱 시점은 항상 한 박자 또는 두 박자가 늦었다.

 모멘텀이 변화하면서 분명 주식비중을 줄이고 다른 자산군, 이를테면 채권과 현금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판단할 수 있다. 불릴 레오 자문 서비스, 특히 기술주 대첩은 이처럼 상황에 맞게 투자 자산을 바꾸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가령 기술주 ETF인 QQQ를 100% 들고 있다가도, 경제 상황이 악화하면 절반을 팔아 미국 장기채권인 TLT를 매수하는 전략이다. 난 불릴 레오에서 시키는 대로 모든 시점에 맞춰 리밸런싱을 진행하였다. 하지만 모든 타이밍이 맞지가 않았다. 이미 주가가 바닥에 거의 다다랐을 때 비로소 TLT를 매수했으며, 다시 반등을 시작하고 한참 후에야 다시 주식매수로 리밸런싱을 진행했다. 위에 그래프처럼, 가만히 있었다면 오히려 +30%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3. 올웨더 수익률보다 저조하다.

 변동성을 줄인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같은 기간 동안 약 +7% 정도 수익을 올렸다. 애매하게 리밸런싱을 진행한 기술주 대첩보다 차라리 나은 수익률을 보여준다.

 

 

<결론>

 과감한 투자를 시행하는 것도 아니고, 확실하게 안전하게 진행하는 것도 아닌 애매한 투자가 아닐까 싶다. 위험에 대비하고자 하였다면, 처음부터 일정부분을 TLT를 가져가는게 차라리 낫지 않았을까? 게다가 운용 수수료까지 내고 굳이 자문 서비스를 이용할 필요가 있을까? 차라리 올웨더 포트폴리오 또는 ETF 직접 매수후 장기보유가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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