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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경제 지표 & 경제용어

S&P 500, 코스피 얼마나 고평가 되어있을까? (PE RATIO)

by 우기코기 2021.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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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을 터치한 지금, 주식은 얼마나 고평가 되어있는 걸까?

과연 지금 매수해도 될까?

 

 2021년 1월 6일, 코스피 지수는 3,000포인트를 찍고 지금은 소폭 내려온 상황입니다. 코로나라는 위기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놀라운 모습입니다. 경기지표, 금리를 보고 판단했을 때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는 짐작했지만, 이 정도 상승세를 예상한 사람들은 드물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그렇다면 역사적으로 봤을 때 지금의 주가는 얼마나 고평가 되어 있는 걸까요?

 

 역사가 수백 년에 달하는 주식시장은 수많은 지표들이 있지만 그중 초보자들이 가장 먼저 알아야 할 지표는 PER입니다. Price Earning Ratio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주가 수익비율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표현으로는 영어로 Multiple이라고도 표현합니다. 식으로 표현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PER = 회사 주식의 사장가격 ÷ 주당 순이익

  ※주당 순이익 : 회사의 1년 순이익 ÷ 주식 총발행수

 

 이렇게만 보면 와 닿지 않을 수도 있는데요. 조금 더 풀어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A라는 회사가 있고, 그 주식의 시가는 10,000원입니다. 그리고 A회사가 일 년간 벌어들이는 주당 순이익은 1000원입니다. 이경우 A회사 주식의 PER는 10,000원 ÷ 1,000원으로 10에 해당합니다. 즉, 현재 A회사의 시가총액이 1년간 벌어들이는 돈의 10배라는 뜻입니다. 아까 앞서 PER를 Multiple이라고도 표현한다고 했는데요. Multiple이라는 단어가 '배수'를 뜻하는 말이니까 왜 PER를 Multiple이라고도 표현하는지 이제 아실 것 같습니다.

 

A기업 주가

10,000원

A기업 시가총액

100,000,000원

주당 순이익/년

1,000원

A기업 순이익/년

10,000,000원

PER

10배

PER

10배

※한 주당 가격을 주당 순이익으로 나눠도 되고, 시가총액을 순이익 전체로 나눠도 값은 같습니다.

 

그렇다면 S&P 500 그리고 코스피의 PER는 현재 어떤 상황일까요?

 

S&P 500 PER

20년간 추이를 봤을 때, S&P 500은 지난 버블 영역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보이지만 코스피는 20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의 PER를 기록한 걸 알 수 있습니다.

※한국 코스피 PER 출처 : 한국 통계청 kosis.kr

   => 생각보다 유용한 자료가 많습니다.

 

코로나발 위기 때와 현재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코로나위기 저점(3월)

현재(21년 1월)

%

S&P 500

18.94

38.24

+101.9%

KOSPI

14.66

31.17

+112.6%

미국보다는 한국의 PER의 상승률이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론]

 

 최근 테슬라의 행보를 보면, 이제는 PER라는 지표가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 의미 있는 지표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코스피와 S&P 500 둘 모두

PER를 보았을때, 고평가 영역이라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다만 버블인가에 대해서는 단정지을 수 없다고 봅니다. 버블일지라도 이 버블이 당장 꺼질 거라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몇년간은 지속될 저금리(정책금리)와 함께 다양한 기타 지표들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를 하고 있는 경우, BETA를 줄일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저는 3배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중이던 주식들을 1배 짜리와 섞어서 현재는 BETA수준을 소폭 낮춘 상황입니다. 투자는 이번 상승장같은 시기에 1~2년만 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평생 지속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돈을 잃지 않아야 최종적으로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진지하게 PER를 되돌아볼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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