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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경제 지표 & 경제용어

인플레이션은 정말 발생할까?

by 우기코기 2021.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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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이후 엄청난 양의 화폐를 찍어내는 지금, 과연 정말로 폭발적인 물가상승률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현재 수준은 어떤지 어떠한 상황에서 물가상승률이 발생하는지 조금 어렵지만 차근차근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정말 찾아올까?

 

 경제학자 어빙 피셔는 PY=MV 라는 공식을 제시했다. 여기서 P는 물가를 뜻하며, Y는 생산량, M은 통화량 그리고 V는 화폐의 유통속도를 뜻한다. 즉, 물가는 통화의 절대적인 양과 화폐의 유통속도 둘의 조합이라는 뜻이다.

 

M2 Money Stock : 통화량

 

위의 그래프는 미연준사이트에서 M2를 조회했을 때의 그래프다. 그래프를 봤을 때는 화폐의 절대적인 양이 증가하기는 했지만 얼마나 많은 양이 증가하고 있는지 잘 와닿지가 않는다. 그래프를 살짝 바꿔보자.

 

위의 그래프는 전년 동일시점 대비 화폐의 증가하는 양이 얼마나 변했는지를 나타내는 그래프다. (EDIT GRAPH에서 Change from year ago 선택)

이렇게 봤을때는 변화량의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실질적으로 그동안 역사적으로 이례적인 수준으로 돈을 찍어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Velocity of M2 MoneyStock : 화폐 유통속도

 

위의 그래프는, M2의 유통속도를 나타내는 그래프다. 돈이 돌지 않는다는 얘기다. 즉, 화폐의 절대적인 양은 증가하더라도, 돈이 돌지 않기 때문에 물가가 올라가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이야기이다.

 

왜 이런일이 벌어졌을까? 여러 이론들이 존재하지만 간략히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화폐 유통속도가 떨어진 이유

 

1. 저축률의 증가

미연준에서 개인 저축률을 집계한 그래프이다. 코로나 시기에 들어 저축률이 급증했으며, 아직까지도 예년 수준으로 떨어지지 못하는 상황이다.

 

2. 빈부격차의 확대

상위 1%가 가진 전체 자산의 비율
하위 50%가 가진 자산의 비율

첫번째 그래프는 총자산에서, 상위 1% 가 보유한 자산의 비율이다. 현재 28%에 달하며 역사적으로 최고점 부근에 달한다. 두 번째 그래프는 하위 50%가 소유한 자산의 비율이다.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이며 6%를 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는 K자 성장과도 연관이 있는 이야기이다. 돈의 양은 점점 늘어나지만, 늘어난 돈이 부자들의 주머니로만 들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한 사람이 하루에 먹을 수 있는 끼니의 수는 세끼이다. 아무리 돈을 많이 먹는다고 해도 하루에 밥을 열 번 이상 먹을 수는 없다. 물론 밥값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 효과는 미미하다.

 

결국 부자들의 증가된 자산은 그들의 주머니에만 머물고 시장에서 소비되지 못한다.

 

정말 인플레이션은 오지 않을까?

 

그렇다면 정녕 인플레이션은 오지 않는걸까? 언젠가는 찾아오겠지만, 지금 당장 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의 재정정책이 적극적으로 시행된다면 인플레이션이 다가오는 기간은 좀 더 축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정정책 : 단순히 자산시장에 돈을 뿌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 국민들의 호주머니에 돈을 꽂아 주는 방법, 소득과 자산의 상태에 따라 나눠주는 돈의 양도 다를 수 있다.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다가올 인플레이션, 어떻게 인플레이션 위험을 헷지(방어) 해야할까? 다음 포스팅은 인플레이션을 방어하기 위한 대책에 대한 내용을 다뤄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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