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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경제 지표 & 경제용어

[금융위기지표] TED SPREAD

by 우기코기 2020.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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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의 지표, TED SPARED]

 

 HIGH YIELD SPREAD가 채권시장을 통해 시장의 위험을 감지하는 방법이라면, TED SPREAD는 '금융위기'에 보다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이전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0/09/10 - [투자/경기 지표] - 하이일드 스프레드의 의미

 

 

미국 3개월 단기 국채금리와 영국 은행간의 단기 금리인 리보금리 사이의 스프레드를 뜻한다. 즉 한마디로 국제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에 대한 척도라고 할 수 있다. 글을 쓰면서도 느끼지만, 한국말이 참 어렵다. 한자도 섞여있어서 더욱 그런듯 하다. 일단 어려워 보이는 어휘들을 하나하나 떼어서 살펴보자.

 

[용어 설명]

1. TED란?

 TED는, 미국 단기 국채를 뜻하는 Treasury Bill 과 Euro-Dollar의 약자이다.

 

2. 리보(LIBOR) 금리란?

 영국 런던에 소재한 은행들끼리 돈을 빌려주고 받을 때의 금리를 리보금리라고 한다. 다만, TED 스프레드에서의 리보금리는 영국 런던에 소재한 은행들끼리 '달러'를 빌려주고 받을 때의 금리를 뜻한다. 조금 더 풀어서 표현해보자면 '리보 유로달러 금리'라고 할 수도 있겠다. 미연준에서의 표현을 빌려보자면 3-Month LIBOR based on US dollars라고 표현을 할 수 있다.

 

3. 유로 달러(Euro-Dollar)란?

 유럽에서 융통되는 달러를 뜻한다. 한편, 유로엔은 유럽에도 융통되는 엔화를 뜻한다.

 

4. 신용 경색이란?

 신용이란, 일반적으로 사람을 신뢰한다는 뜻의 단어이다. 경색은 소통되지 못하고 막힌다라는 뜻이다. 신용경색이란, 서로를 믿는 믿음이 단절 또는 약해졌다는 뜻이다.

 

 

[심층 의미 및 그래프 분석]

 그렇다면 왜 미국 단기 국채 금리와 리보 유로달러금리의 차이를 봐야할까? 조금 더 심도있게 접근해보자.

 

위의 그래프에서 파란색 그래프는 TED, 미국 3개월 국채금리이고, 빨간색 그래프는 유로달러 리보금리이다. 10년기간으로 보니까 두 금리간의 차이(스프레드)가 잘 안보인다. 이번엔 1년으로 줄여서 한번 살펴보자.

 

 

 

1년으로 기간을 한정해보니, 그차이가 더욱 잘보인다. 미국 3개월 국채금리가 내려가면서 유로달러 리보금리도 내려가는듯했지만, 3월에서 4월사이에 그 격차가 직접 벌어졌었다. 미연준 사이트에서 직접 TED 스프레드 조회도 가능하다.

 

 

2006년부터의 TED 스프레드이다. 과연 2020년의 코로나발 위기는 금융위기로 이어졌을까? 그렇지 않다. 2020년 3월경에 잠시 달러의 동맥경화, 신용경색이 일어났지만 미국의 양적완화로 인해 단기적인 해프닝으로 끝이났다. 반면, 2007년에서 2009년까지 장기간 TED SPREAD가 높았던 것을 알 수 있다. 돈이 잘 안돌았던 것이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해 양적완화를 진행했지만, 지금의 코로나 상황때 보다는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약했었다.

 

[결론]

 주가가 너무나도 올라서 고평가다, 곧 큰 위기가 올거라는 등의 말들도 많다. 위기가 걱정이 된다면 보유한 주식을 다 파는 것이 아니라, 공부하고 해당 지표들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아는 것이 곧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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