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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투자 이야기

[금융주]금융주는 언제 투자해야하는가?

by 우기코기 2020.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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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 지금 투자해도 될까?]

[금융주 PER BAND]

[금융주 전망]

 

지난 포스팅에서, 은행이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을 했었다.

2020/12/11 - [투자/투자 이야기] - [금융주] 은행은 어떻게 돈을 버는 것일까?

 

이번 포스팅에서는, 현시점 은행은 어떠한 상황에 놓여있으며, 은행주에 투자할만한가에 대해 포스팅을 이어가려고 한다.

 

 

1. 은행은 지금 돈을 잘 벌고 있을까?

 

(1) 장단기 금리 차이

은행이 수익 창출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주된 방법은 저리에 돈을 빌려서 고리에 대출을 해주는 방법이다. 장단기 금리 차이를 보면 지금 은행이 어떠한 상황인지 한눈에 알 수 있다.

 

① 한국 장단기 금리

한국 국고채 10년물금리 & 1년물금리

위의 그래프는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bok.or.kr/)에서 조회한 자료이다. 파란색 그래프는 국고채 1년 물, 빨간색 그래프는 국고채 10년 물이다. 그래프를 보면, 20년 3월 이후 국고채 1년 물 금리가 0%대에 진입한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빨간색 그래프인 10년 물 금리는 6월에 저점을 찍고, 서서히 올라가는 추세이다. 한마디로 표현을 하자면, 은행의 마진율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② 재무제표

재무제표라는 단어를 보면 덜컥 겁부터 난다. 잘 모르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해석할 수 있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KB금융 재무제표를 한번 살펴보자

20년 1분기는 잠시 주춤했지만, 다음 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분기 대비 보다 높은 상황이다.

 

2. 은행주가 현재 비싸지는 않을까?

 

지금 은행들이 잘나간다는 건 알겠는데...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는 건 아닐까? 지금 투자하기엔 늦은 게 아닐까? 이럴 땐, PER 밴드를 확인해보면 도움이 된다.

 

 PER란, 주가 ÷ 주당 순이익으로, 현재 해당 기업이 실제 벌어들이는 돈 대비 주가의 흐름을 나타낸다. 주가가 20% 올라가고, 순이익이 +30% 올랐다면 해당 주식이 비싸다고 할 수 없는 이유이다. 그렇다면 KB금융의 PER의 흐름은 어떠할까?

 

출처 : 네이버 증권

KB금융의 현재 주가는 47,000원으로, 3월 저점에는 25,850원까지 떨어졌다가 두배가 까이 반등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미 너무 많이 올랐다고 봐야 할까? PER로 봤을 때는 그렇지 않다. KB금융의 PER는 8배가 고점이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는 빨간색 선인 5.3배는 넘어섰지만, 연두색 선인 6.2배에는 아직 못 미친 것으로 보인다. 즉, 고점인 8배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간이라는 뜻이다.

※PER가 8배라는 의미 : KB금융 시총 전체를 매입한다면, 8년이면 투자금 본전만큼 돈을 벌 수 있다는 뜻

 

3.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투자해도 되는 이유

 

장기금리는 보통 정책금리(단기금리) + 경기라고 표현을 한다. 통상적으로 단기금리는 정책금리로써, 한국은행이 통제 가능하지만, 장기 금리는 시장이 결정을 한다. 그런데 단기금리는 당분간은 올라가기가 힘들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① 한국의 물가 상승률이 너무나 낮다. 금리가 오르기가 힘들다.

 한국은 최근 10년 이상 고물가였던 적이 없다. 일반 소비자들, 특히 주부라면 이런 표현에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을 보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사실이 그러하다. 물가는 올라갔다. 하지만 그 상승세가 현저하게 낮다.

2020/11/10 - [투자/경기 지표] - 국내 물가 상승률 확인하는 방법

좀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이전 포스팅 글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농산물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0%대 머물고 있다. 정책금리는 물가와 연계하여 올리고 내리기 때문에 한국은행은 당분간 정책금리(단기금리)를 올리기 어렵다.

 

  ② 미국의 연준은 평균 물가제를 선언했고, 한국은행도 이러한 흐름을 좇아갈 가능성이 높다.

 미국도 코로나 위기 이후 2% 이하의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물가 상승률은 2% 수준 정도가 경제발전에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연준은 한해 반짝 2%는 넘겼다고 바로 금리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2년 평균 2%를 넘겨야 비로소 금리 인상을 고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즉, 앞으로 2년은 정책금리가 올라갈 확률이 낮다. 미국과 한국 모두 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③ 경기 회복기(Early cycle)의 대표적인 상승 종목은 '금융'이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피델리티의 경기순환 보고서를 분석한 적이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 회복기에 시장 수익률보다 좋은 종목 중 하나는 '금융'이었다.

2020/10/18 - [투자/투자 이야기] - 경기 회복기(봄)에 사야 할 주식은 무엇인가? (기술, 소재, 금융)

경기, 물가, 금리로 보았을 때 현시점은 경기 회복기이며, 그 기간은 길어질 전망으로 보인다.

 

 ④ 배당

은행주 하면 배당을 빼놓고 얘기할 수가 없다. 매년 연말이 은행주들의 배당락일이기 때문에, 배당을 노리고 들어오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이번 연말은 배당은 그저 보너스로 생각하는게 어떨까 싶다. 배당만 얻고 빠지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내년 봄까지는 홀딩하면서 배당과 시세차익 둘 모두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4. 투자 방법

 

 시가 총액순으로는 KB금융, 신한지주 등이 있다. 이러한 금융사에 직접 투자를 하는 것도 괜찮지만 기본적으로 위험 분산형 투자를 선호하기 때문에 ETF로 투자를 진행중이다.

 

출처 : KODEX

가장 최근 지급한 배당금을 기준으로 본다면, 현재주가 6,280원에 배당금 330원으로, 시가 배당률은 약 5.25%로 예상된다(세전 기준)

 

이처럼 ETF로 투자해도 좋고, 개별 은행주식에 투자해도 상관없을 듯 하다. 개인 취향대로 투자하면 될 듯하다.

 

5. 마치며

 

 왜 금융주에 투자해야 하는지 나 스스로 공부하고 확신을 가져야 포스팅도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는 최종적으로 개인의 판단이며, 그저 참고정도만 하기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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