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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투자 이야기

양적완화 규모 확인하는 방법 & 테이퍼링 & Balance Sheet & 주가 하락 이유

by 우기코기 2021.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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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들어서 양적완화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는 기사들이 늘었다. 보통 주가가 횡보/하락할 때 등장하는 기사들이다. 양적완화 규모 축소는 다른 말로 테이퍼링이라고도 한다. 과연 기사의 내용은 진실일까?

 

 

 

테이퍼링이란?(Tapering)

Taper는 폭이 점점 가늘어진다는 의미로 마라톤이나 수영 선수 등 지구력이 필요한 운동선수들이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훈련량을 점차적으로 줄여나가는 과정을 말한다. 금융 쪽에서는 벤 버냉키 전 미연준 의장이 처음으로 사용하였다. 'The Fed might taper in the next few meetings'라는 발언을 한 후 양적완화 조치의 점진적인 축소를 의미하는 경제학 용어로도 사용이 되고 있다.

양적완화(QE) 그리고 주가(코스피, S&P 500)

2020년 3월 코로나 발 경제 위기 이후,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가 가장 핫한 이슈 중에 하나가 되었다. 특히나 연준의 유동성 공급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기업들의 실적들이 컨센서스보다 높아진 점도 있지만, 양적완화 규모가 축소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미국 주식을 비롯하여, 한국 주식도 같이 출렁이고 있다. 포스팅을 하고 있는 2021년 2월 19일을 기준으로 최근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 등 전 세계 주가가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서 궁금증이 생겼다.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는 어느 정도 일까? 정말 규모를 축소한 것일까? 최근 몇 개월간의 움직임을 보고 싶었다.

 

 

 

FED 양적완화(QE) 규모 확인하는 방법

먼저 데이터를 어디서 구할지를 알아야 했다. 검색해 본 결과, FRB는 홈페이지에 매주 양적완화 규모에 대해 업데이트해오고 있었다. 아래의 그래프를 살펴보자.

 

2007년부터 2021년 현재까지의 FRB 총자산 규모 현황

 

2008년 금융위기 때 FRB의 자산은 수직 상승했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 발 경제위기 때는 금융위기보다 훨씬 많은 양의 자산이 증가되었다. FRB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이 엄청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20년 8월~2021년 현재까지의 BRB 총자산 규모 현황

최근의 모습을 보면 완만하게 올라가는 모습이다. 특별히 자산규모가 확 튀지도 않았고, 크게 줄어들지도 않았다. 

 

출처 : www.federalreserve.gov/monetarypolicy/bst_recenttrends.htm

해당 데이터는 FRB에서 매주 발표하는 H.4.1이라고 하는 보고서의 데이터를 차트화 시켜 놓은 것이다. 중간중간 굴곡은 있지만 추세적으로는 양적완화 규모를 크게 늘리지도, 줄이지도 않은 것처럼 보인다. FRB Balance Sheet라고도 검색해서 들어갈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증가 속도 & 증가율

모든 데이터가 그렇듯, 결국 중요한 것은 증가속도, 증가율이다. 현재 투자자들은 FRB의 자산매입의 규모가 줄 것인지 늘어날 것인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연준의 자산 규모는 매주 한 번씩 발표되는데, 관련 데이터를 모아 S&P 500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분석해보는 포스팅을 이어가 볼 생각이다.

최근 주가 조정의 이유

거시경제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어보인다. 앞서 설명한 테이퍼링도 진행되지 않았고, FRB에서도 테이퍼링을 논할 단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분할 매수의 기회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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