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E(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s)와 CPI(Consumer Price Index)의 차이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예시와 함께 알아보자.
1. 데이터 수집 방법의 차이
- CPI : 소비자가 가격 조사에 기반하여, 특정 상품과 서비스의 소매 가격을 직접 조사한다. 가중치는 소비자 지출 조사를 기반으로 하며 몇 년에 한 번씩 업데이트 된다.
- PCE : 더 광범위한 경제 데이터를 활용하여, 개인 소비 지출을 포함한 전체 경제 활동에서의 지출 패턴을 반영한다. 가중치는 보다 자주 업데이트되어 시장에서의 최신 소비 팬턴을 반영한다.
2. 가중치 조정
- CPI : 고정된 가중치 시스템을 사용하여 일정 기간 동안 소비자가 어떻게 돈을 쓰는지 기반으로 한다. 이는 소비자의 구매 패턴이 변하더라도 비교적 느리게 반응할 수 있다.
- PCE : 보다 유연한 가중치 조정을 통해 시장 변화에 빠르게 반응한다. 예를 들어, 특정 상품의 가격이 상승하면 소비자가 그 상품을 덜 구매하고 대체 상품을 더 많이 구매할 수 있는 것을 반영한다.
3. 포함되는 범위
1) 의료 서비스
- CPI : 소비자가 직접 지불하는 의료비, 즉 병원비, 의사 진료비, 처방약 비용 등이 포함된다.
- PCE : 이에 더해, 의료 보험을 통해 커버되는 비용, 정부나 기업이 지불하는 의료 서비스 비용 등도 포함된다. 이는 개인의 실제 의료 서비스 이용을 더 정확하게 반영한다.
2) 교육 서비스
- CPI : 주로 소비자가 직접 지불하는 학비나 교재 비용을 포함한다.
- PCE : 여기에 더해, 정부 보조금이나 장학금을 통해 지원되는 교육 비용도 포함되어, 전체 교육 서비스의 이용 현황을 보여준다.
3) 주거 비용
- CPI : 소유주가 직접 거주하는 주택의 경우 이론적인 임대료인 '소유주 동등 임대료'를 사용한다.
- PCE : CPI와 마찬가지로 소유주 동등 임대료를 포함하지만, 더 광범위한 주거 서비스와 관련 지출을 포함하여 계산한다.
※소유주 동등 임대료 (Owner's Equivalent Rent, OER)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실제로 집을 임대하지 않고 자신이 거주하는 경우, 그 주택을 렌트했다면 얼마의 임대료를 받을 수 있을지 추정하는 경제 지표이다. 이 지표는 주택 소유자의 죽 비용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되며, 실제 임대료 지불이 없기 때문에 가상의 가치를 활용한다.
※광범위한 주거 서비스와 관련 지출
- 주택 수리 및 유지 보수 : 주택 소유자가 주택의 가치를 유지하거나 향상시키기 위해 행하는 수리 작업. 이는 페인트칠, 지붕 수리, 기타 구조적 개선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 가구 및 가전제품 구입 : 주택에 필요한 가구, 가전 제품 등의 구입 비용
- 공과금 : 전기, 가스, 물, 쓰레기 수거 등 정기적인 공과금 지출
- 보험 비용 : 주택 소유자 보험에 대한 지출로, 주택을 자연재해나 다른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
- 부동산 세금 : 주택 소유에 따른 정부에 지불하는 세금
4. 비영리 서비스
- CPI : 비영리 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지출은 일반적으로 포함되지 않는다.
- PCE : 비영리 기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예를 들어 종교 단체나 자선 단체의 서비스가 포함된다.
5. 대체 상품과 서비스
- CPI 및 PCE 두 지표 모두 가격 변동에 따른 소비자의 대체 행위를 일정 정도 반영하지만, PCE는 이를 더 정교하게 다루어 시장에서 소비자 선택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정리해 보자면, PCE 지표를 사용하는 것이 물가 상승률을 측정하는 데 있어 특정한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가중치의 유연성, 더 포괄적인 소비 데이터를 제공한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통화 정책을 결정할 때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로 PCE를 선호한다. 이는 PCE가 PCI에 비해 경제 전반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 잘 반영한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물론 관점에 따라 다른것도 있다. CPI는 소비자 관점의 인플레이션을, PCE는 경제 전반적인 소비와 인플레이션의 변화를 각각 더 잘 반영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