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펀드 계좌와 ISA계좌에서 투자하면 좋은 ETF 상품
국내주식형ETF는 이미 비과세이기 때문에 연금저축펀드 계좌에서 운용할 경우 내지 않아도 되는 세금을 내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연금저축펀드에서는 해외주식형 ETF를 투자하는 것이 절세에서 보다 유리하다. 해외 주식형 ETF들은 일반계좌에서 운용할 경우, 매도차액에 대해 15.4% 세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연금저축에서 운용할 경우 연금소득세(3.3%~5.5%)를 내기 때문에 세금을 덜 낼 수 있다.
신흥국 시장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최근 서학개미라는 말도 생기는 등, 코스피가 3000을 돌파했지만 여전히 미국 주식에 대한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그렇다면 미국 주식은 몇십 년간 계속 최고의 성과를 보여줬을까? 그렇지 않다. 지난 십 년 정도는 미국이 전 세계 주가를 이끌었지만, 2000년대 중후반은 중국 등 브릭스가 좋은 성과를 보여줬다. 1990년대에는 한국의 실적도 엄청났다. 이처럼 앞으로 어떤 나라의 주가가 빛을 발할지는 쉽게 100% 확신할 수 없다. 이미 미국 주식에 투자를 하고 있다면 신흥국 이머징 마켓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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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상장된 ETF 종류
국내에 상장된 이머징 마켓에 투자하는 ETF는 총 세 가지이다. 이 중 내가 투자하고 있고 추천하는 ETF는 ARIRANG 신흥국MSCI이다. 한화투자증권에서 운용하고 있고 MSCI Emerging Markets Index를 추종하는 ETF이다. 총보수는 0.5%로 다소 높은 편이다. 수수료는 KODEX MSCI EM선물 상품이 조금이나마 작지만 시가총액이 62억대 723억으로 현저하게 차이 난다. ETF를 선택할 때는 시가총액과 거래량이 많은 것을 우선시해야 한다.
누군가는 TIGER 이머징마켓 MSCI레버리지 상품을 눈여겨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연금저축펀드 계좌에서 운용하려고 하는 분은 규정상 레버리지 ETF를 매수할 수 없다.(ISA는 가능) 게다가 레버리지 ETF는 어느 정도 투자 경험이 있는 분들이 다른 자산군 또는 현금과 섞어가며 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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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MSCI 국가별 비중
내가 선택해서 연금저축펀드 계좌에서 운용하는 것은 S&P 500 그리고 신흥국 MSCI 두 종류다. 앞서 언급했듯 미국장도 좋지만 신흥국도 같이 투자하며 두 ETF 간에 리밸런싱을 하는 것이 보다 안정적으로 우상향 하는 결과를 가져올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신흥국MSCI 지수에는 어떤 국가들이 있으며 각국마다 투자 비율이 어떻게 될까?
아무래도 중국 비중이 절반을 차지한다. 이어서 대만과 한국이 10% 초반으로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어서 인도, 브라질 남아공, 러시아 순으로 이어진다. 아쉽게도? 2010년 초중반대에 가장 핫했던 베트남은 빠져있다. 베트남에 투자하려면 별도 베트남 ETF에 투자해야 한다.
업종별 비중
업종도 크게 편중되지 않고 여러 종목이 적절하게 배정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술주가 19%, 소비재 17%, 금융 17% 커뮤니케이션 10% 순이다.
개별종목 순위
대부분 들어본 기업일 것이다. 혹시 잘 모르는 기업이더라도 크게 개의치 않아도 된다. 그게 ETF 투자의 장점이자 묘미가 아닐까 싶다.
성과 & 차트
확실히 S&P 최근 퍼포먼스는 미국장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의 움직임은 신흥국 시장이 더 좋은 성과를 냈다.
결론
주식과 채권의 배분만이 자산배분이 아니다. 국가간에 분산투자도 자산배분 중 하나이다. 이미 미국주식에 투자한 자금이 된다면, 연금저축에서는 신흥국시장과 함께 같이 투자하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