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에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_자산배분
무언가 하나에 몰빵 하는 투자는 항상 위험을 동반한다. 내가 선택한 자산이 최근 비트코인 마냥 폭등을 한다면 좋겠지만 10여 년간 횡보를 하거나 하락할 수도 있다. 항상 생각해봐야 한다. 내가 그렇게 감이 좋을까? 난 세상이 보지 못하는 무언가를 볼 수 있는 사람인가? 난 내가 선택한 가치관을 믿고 10년이고 묵직하게 기다릴 수 있을까? 난 멘탈이 좋은 사람인가?
여기에 대한 나의 대답은 NO였다. 투자에 대한 공부는 당연히 평생 가져가야 하지만, 다양한 자산군에 나누어서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결론이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은 괜히 나온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주식과 금의 10년간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위의 그래프에서 빨간색 그래프는 S&P 500이고, 파란색 그래프는 국제 금 가격 추이를 나타낸다.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때도 있고 반대방향으로 움직일 때도 있다. 이를 같이 투자하게 되면 내 포트폴리오의 수익은 좀 더 완만하게 움직이게 된다. 그렇다면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금 투자, ETF로 할 수 있다.
ETF로는 주식만 투자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미국에 상장되어있는 ETF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 국내 주식시장에도 다양한 신규 ETF 상품이 만들어지고 있다. 금, 골드에 대한 ETF 상품도 있으며 포트폴리오의 구성을 더욱 풍부하게 할 수 있다.
국내에 상장된 금(골드) ETF 종류 및 특징
금과 관련된 ETF는 3가지 정도가 있다. ETN은 제외하고 표현했다. 세 가지 중 가장 시가총액이 높은 것은 KODEX 골드선물(H)이다. 내가 투자하고 있는 ETF이기도 하다. 상장된 지 10년이 넘었고 시가총액은 2,424억으로 우량한 종목이다. 하지만 총보수 & ETF 수수료를 따지면 TIGER 골드선물(H)가 제일 유리해 보인다. 년간 ETF 수수료가 0.39%로 세 가지 중 가장 저렴하다. 이 정도면 KRX 금 현물 거래와 견줄만한 수준이다.(KRX 금 거래 수수료 : 0.2% 수준) 앞으로 시가총액이 올라가고 거래량도 많아진다면 고려해볼 만한 골드 ETF라고 생각한다.
추종 지수
S&P GSCI Precious Metals Index Total Return 지수
: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산출하는 지수로 미국상품거래소(COMEX, Commodity Exchange)에 상장되어 거래되는 금과 은선물가격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지수
S&P GSCI Gold Total Return 지수
: S&P GSCI Total Return지수의 귀금속 섹터의 하위 지수 중 하나로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상장되어 거래되는 금 선물의 가격을 기준으로 산출되는 지수
TIGER 금은선물(H)????
은 ETF도 별도 있지만 은 시장은 변동성이 훨씬 큰 시장이다. 따라서 은에만 투자하는 ETF는 개인적으로 권하지 않는다. 하지만 금은을 섞어서 만든 ETF라면 투자해볼 만하다는 생각은 든다.
위의 그래프에서 보듯이, 빨간색의 SILVER 가격은 금과의 상관계수가 높은 편이지만 움직임의 변동성이 확연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둘을 섞어서 만든다면 좀 더 액티브하게 포트폴리오를 운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든다. 다만 높은 수수료 시가총액이 걸림돌이다.
환헷지 & 금 가격과 달러
국내에 상장된 금 ETF 골드 ETF는 환헷지형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수료가 높은 부분도 있다. 코로나 이후 달러 가격이 치솟았다가 이후 달러 가격은 약 달러 가 지속되고 있다. KODEX 골드선물(H)에 투자한 분이라면 이러한 약달러에서 조금 더 자산을 지켰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달러에 노출시키고자 한다면 다른 투자법을 알아보는 것이 낫다. KRX 금 투자를 하면 환노출로 투자를 할 수 있다. 탈러가 강세가 되면 덩달아 효과를 볼 수 있다.
마치며
현재 2021년 2월, 미국 선물시장에서 증거금을 올리는 등 미국 정부의 입김이 작용해서인지 금 가격이 지지부진하다. 기대인플레이션이 올라가고 디지털 금이라는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는 동안 정말 조용하다. 자산배분을 하는 사람이라면 조용히 부족분만큼 채워 넣을 뿐 큰 걱정 안 할 듯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