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양적완화가 무슨뜻인지 간단 명료하게, 그리고 적절한 예시를 들어 설명해봤습니다. 거시경제 흐름을 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공부입니다.
양적완화 개요 및 정의
양적완화정책(QE; Quantitative Easing)이란 금리중시 통화정책을 시행하는 중앙은행이 정책금리가 제로 수준에 근접하게 인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경제 회복이 당초의 기대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장기금리 하락을 유도하기 위해 국채 등을 무제한으로 매입하여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함으로써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를 확대하는 정책을 말한다.
양적완화의 역사 최초 시행
이러한 양적완화정책은 2001년 3월 일본은행이 제로금리 하에서 일본은행 당좌예금잔액을 확대하는 정책을 도입하면서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일본이 이러한 양적완화를 단행한 것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아니 30년 때문입니다. 일본은 1985년 플라자합의 이후, 엔화의 가치가 절상 및 폭등하며 경제의 버블이 꺼지고 극심하게 경기가 침체되었습니다. 이러한 경기침체를 탈출하기 위해 양적완화를 최초로 도입하였고 아베노믹스도 같은 결에서 출발합니다.
이후,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부문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주요 선진국의 경기침체가 심화되자 주요국 중앙은행은 전통적 통화정책의 한계에 봉착하게 되었고,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비전통적 통화정책 수단인 양적완화정책을 실시하게 되었다.
※전통적 통화정책 수단 : 공개시장조작에서 단기 국공채를 매입 또는 매도하여 단기금리를 조절하는 것을 뜻함.
양적완화의 효과 & 양적완화 장점
양적완화는 통화정책의 완화기조가 상당 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신호를 줌으로써 민간 경제주체들의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거나, 금융시장 유동성 사정 개선 및 위험회피 심리 완화로 금융기관 대출이 늘어나는 등의 경로를 통해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양적완화 단점
하지만 양적완화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에는 민간 경제주체들의 과도한 수익 추구 행위 등으로 금융 불균형이 심화되는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중앙은행이 양적완화 정책으로 크게 늘어난 보유자산 규모를 경기회복세 등을 배경으로 점진적으로 축소할 때 그 속도가 경기회복세에 비하여 더딜 경우에는 과잉 유동성이 자칫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질적완화 정책이란?
한편 양적완화 정책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질적완화 정책(Qualitative Easing)이 있다. 이것은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는 확대하지 않으면서 중앙은행의 자산구성을 변경하는 것이다. 즉, 중앙은행은 대부분 무위험자산인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일부를 신용위험이 있는 채권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중앙은행이 금융시장에서 신용위험채권을 매입함을 의미)함으로써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을 타개하고자 하는 정책수단이다.
=> 한국은행의 표현을 따오다 보니 말이 정말 어렵게 느껴질 수 도 있을 것 같다. 쉽게 표현하자면, ETF를 직접 중앙은행에서 매입을 하거나 리스크 프리미엄이 붙어있는 채권인 회사채(정크본드, 하이일드 채권 등)등을 직접 매입하는 방법이다. 자산의 가격이 올라가지 못하고 자금이 수혈되지 못하니 신규투자로도 이어지지 않았다. 이를 위해 직접 자산을 중앙은행에서 매입하여 자금을 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뿌려주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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